강은희 대구교육감 재선 도전 시사

신년 기자간담회서 의지 내비쳐 학생들 행복·성장 중점, 주도성 관계성·자율성 기반 교육정책 구상

2022-01-04     김무진기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강 교육감은 4일 시교육청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출마 여부 관련 취재진 질문에 “그간 진행한 대구교육을 중단없이 꼼꼼히 살피는 게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며 재선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향후 정책에 대한 비전으로 올해 본질에 충실한 교육과정 운영을 약속했다.

강 교육감은 “올해는 학생의 행복과 성장을 위한 교육의 본질을 지키면서 지속 가능과 포용의 가치를 지닌 주도성, 관계성, 자율성에 기반한 교육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과 잘 하는 것, 도전하고 싶은 것을 실질적으로 실현시켜 줄 수 있는 교육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정책의 실현 방안으로 △중학교 1학년 2학기 꿈 탐색 자유학기 △3학년 2학기 꿈 키움 진로 학기의 자유학기제 운영 △기초·기본학력 향상 지원 3단계 안전망 구축 △기초 문해력·수리력 진단 도구인 ‘알찬 진단’ △보정자료인 ‘알찬 자료’ 개발·보급 △텍스트 기반 프로그래밍 교육을 하는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 중점 중학교 운영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대응과 관련, “교육과 학예 관련 업무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학예 분야 편입추진단’을 구성해 통합 계획을 마련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교육행정 통합을 넘어 그동안 이룩한 대구교육의 다양한 성과를 활용,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도성, 관계성, 자율성에 기반한 올해의 대구교육 주요 정책들이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꾸려가고, 미래를 살아갈 힘인 ‘미래역량’을 길러줘야 하는 ‘교육본질’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대구교육감 선거 후보군에는 보수 성향인 강 교육감을 비롯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경북대 교수 출신의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