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 해상촬영세트장, 사극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목선 3척·부교·초가 8동 등 시설 갖춰 촬영 최적지 평가 2000년 KBS ‘태조 왕건’ 촬영 이후 100여편 촬영 기록

2022-01-06     정운홍기자

‘안동 해상촬영세트장’이 영화, 드라마 사극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

2021년 한 해 동안 안동호 석동선착장 인근에 설치된 해상촬영세트장에서 KBS드라마 ‘꽃피면 달 생각하고’, ‘연모’, ‘태종 이방원’, MBN드라마 ‘보쌈 운명을 훔치다’, tvN드라마 ‘어사와조이’, tvN드라마‘환혼’ 등 6편의 드라마가 8회 촬영됐다. 이 기간 동안 약 1000여명 이상의 출연자, 스탭 등 인원이 다녀가고 7200만원의 사용료를 거뒀다.

안동호 해상촬영세트장은 목선 3척, 부교 1식(160m), 초가 8동 등의 시설을 갖춰 해상을 배경으로 하는 사극촬영에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드넓은 안동호와 훼손되지 않은 주변 자연환경 등으로 타 세트장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동호 해상촬영세트장에서는 지난 2000년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을 계기로 세트장 건립 이후 ‘불멸의 이순신’, ‘이산’, ‘황진이’, ‘미인도’, ‘군도’,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약 10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됐다.

해상촬영세트장을 방문한 한 관광객은 “이곳에서 이렇게 많은 영화, 드라마가 촬영되고 있는 줄 몰랐다”며 “안동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만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수변 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더욱 활용해 전국 최고의 해상 촬영장으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