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 “우리 예은이에게도 예쁜 동생이 생겼네”

2008-01-28     경북도민일보
2번째 아기 입양…“자매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제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된 탤런트 신애라(38)의 목소리는 행복했다.
 2005년에 이어 2일 두 번째 입양을 한 사실이 알려져 다시 한번 놀라움을 전해준 그는 “용어로 1차 입양, 2차 입양이라고 하던데 1차 입양은 어렵지만 2차 입양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돼 있는 것 같아요”라며 밝게웃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2005년 12월 생후 1개월 된 여아를 입양해 `예수님의 은혜’라는 뜻의 `예은’이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이번에는 생후 100일된 여아를 입양, `예수님의 진리’라는 뜻의 `예진’이라는 이름을 안겨줬다.
 신애라는 “주변에 자매로 크는 아이들을 보면서 부러웠다. 예은이에게도 자매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예은이가 입양한 아이이다 보니 함께 입양한 자매가 있으면 크면서 외롭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어떤 책을 보니 입양을 하게 되면 낳은 자식의 수보다 많은 아이를 입양하는 게 좋다고 돼 있더라구요. 2차 입양은 예은이 돌 때부터 생각을 했는데 그때는 예은이가 너무 어려 좀 더 시간을 가졌고, 이번에 예은이가 두 돌이 넘어서면서 2차 입양을 하게 됐습니다. 이제 예은이와 예진이가 친구처럼 지내길 바라요.”
 1차에 이어, 2차 입양도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이뤄졌다. 역시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된 차인표는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입양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는 아내와 하는 게 낫다”며 아내에게 넘겼다.
 차인표는 “숨길 일도 아니고 어차피 처음 입양했을 때 다 알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냥 자연스럽게 알려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입양은 처녀 때부터 쭉 관심을 가져왔는데 원하던 대로 두 아이를 입양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일단 입양은 여기까지 생각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앞으로는 복지원 쪽과 관계를 더욱 깊게 갖고싶다. 입양을 하면서 이쪽 일에 대한 관심이 옛날보다 많이 생겨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1995년 결혼한 두 사람은 입양에 앞서 아들 정민(10)을 낳았다.
 “아이가 2명일 때랑 3명일 때랑은 너무 다르다”며 웃은 신애라는 “당분간은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아동구호단체 컴패션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현재 동남아, 중남미 등지에 있는 27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신애라는 “아들 정민이까지 합쳐 세 사람이 27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그러나 결코 대단한 일은 아니다”라며 겸손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