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엇갈린 시선’... 野 단일화 가능할까

윤석열 “국민이 판단할 문제” 안철수 “관심없다” 완주 강조 이준석도 “모든 정당들 지지층 결집·자강 노력 필요” 말 아껴

2022-01-11     뉴스1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윤 후보는 관련 질문에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지만 안 후보는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단일화 관련 질문에 “저는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면서 “당연히 단일화 조건 같은 건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선 출마 이유는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유권자인 국민께서 판단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는 ‘단일화 여론이 많은데 단일화 여부를 넘어 정권교체가 윤 후보로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단일화가 필요 있다 없다 이전에 모든 정당은 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자강을 통해 후보 당선을 최우선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당 대표 입장에서 윤 후보의 경쟁력을 상승시키고 선거승리를 거두도록 여러 준비를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10일) TV조선 ‘뉴스9’ 인터뷰에서는 단일화에 대해 “많은 사람이 금요일까지 조사한 결과를 보고 단일화가 꼭 필요한 게 아니냐고 정치적 판단을 하는데, 그 이후 조사를 보면 젊은 세대에서 (윤 후보가 지지율을) 상당히 회복했다”며 “단일화 없이 선거를 치를 환경이 마련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