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어선임대’로 두토끼 잡는다

올해 10척 시범적 운영 내년 전국적 확대 계획 어선 임차료 50% 지원 고령화·인구감소 해소 경제적 소득 기여 기대

2022-01-11     신동선기자

경북 동해안 어족자원 고갈과 어가인구 감소는 물론 어촌계 고령화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어민경제에 도움을 줄 ‘청년 어선 임대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한국수산자원공단에 따르면 청년어선임대사업은 높은 어선구매 비용으로 인한 어선어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공단이 기존어업인의 연안어선을 청년들이 임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어선 임차료의 50%를 정부예산을 받아 공단이 지원한다.

이를 통해 어업활동에 지장이 있는 경북 동해안 지역 어민들에게도 어업과 상관없이 경제적 소득을 이어가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공단은 예산이 한정된 만큼 올해는 10척만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내년에 이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지역에서는 소속 연안통발·연안자망·연안복합 어선을 대상으로 총 10척의 어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단은 올해 시범사업을 위해 지원한 지자체에 이 사업으로 인한 청년들에게 줄 이익에 대해 평가하고 각 각 지자체에서 낸 자료를 검토한 뒤 비공개로 선정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 시행을 앞두고 공단에는 경북지역 청년들의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져 전국으로 확대되는 내년도 사업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경북 지역에서 청년들의 어선 임대 사업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많다. 내년에 실시될 사업에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이 사업은 최근 어가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연안어업과 위기에 빠진 어촌에 대해 청년들이 진입해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촌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의 해결책인 청년어선임대사업이 잘되기 위해 많은 어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 기존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어선임대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