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13일 국내 도착

고령층·면역저하자 우선 처방 정부, 12일 구체적 기준 공개

2022-01-11     신동선기자

정부가 처음 들여올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초도물량이 오는 13일 들어올 예정인 가운데 이번 치료제는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를 우선으로 처방될 예정이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팍스로비드의 초도물량은 13일 오후 12시 5분 항공편을 통해 도착한다.

이 물량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국내 유통을 맡게 된 유한양행의 오창 물류창고로 옮겨질 예정이다. 국내 제약사인 유한양행은 전국 생활치료센터 91개소와 담당약국 281개소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유통, 배송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정부가 보건소와 전담약국 등을 대상으로 10~11일 진행한 관련 교육 자료를 <뉴스1>이 입수한 결과 공급 초기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고령층과 면역저하자가 팍스로비드를 우선 처방받게 될 전망이다.

증상 발생 5일 이내 투약해야 한다는 치료제 특성상 초기에는 보건소 책임자가 기존 코로나19 재택치료자나 생활치료센터에 생활키트 등 의약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팍스로비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먹는 치료제의 국내 첫 도입과 함께 처방 대상·공급 기관·사용 기준 등을 12일 구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정부가 확보한 먹는 치료제는 화이자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머크(MSD)의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등 총 100만4000명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