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조정대상지역 해제 꼭 필요”

청와대 방문해 주요 현안 건의 군위군 편입 법률안 국회 통과 등 정부 차원 관심과 지원 요청

2022-01-13     정혜윤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13일 청와대를 방문해 대구지역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권 시장은 이날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과 만나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추진, 취수원 다변화 등 대구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0년 12월 달성군 일부를 제외한 대구시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뒤 지역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대구의 경우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투기수요와 매매심리 위축으로 주택가격 조정 효과가 이미 나타나 미분양 증가 등 악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지역 주택시장의 연착륙 유도를 위해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꼭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과 관련해 “대구경북 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대구와 경북이 합의한 군위군 편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바란다”고 건의했다.

군위군 편입은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 입법예고를 끝내고 이달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현재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법률안이 2월 국회에서 무난하게 통과하면 군위군은 5월 1일자로 대구시로 편입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큰 도시(Big City)’를 넘어 ‘위대한 도시(Great Daegu)’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지역경제 재도약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한편 산업구조 개편의 기반이 되는 공간혁신도 이뤄내야 한다”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발 벗고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