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최초 유인등대 역사속으로

태화등대 1958년 첫 점등 9월부터 무인등대로 전환 포항해수청, 3억여원 투입 원격감시시스템 구축 운영

2022-01-16     허영국기자
울릉도 최초의 유인 등대인 울릉도 등대(태하등대)가 오는 9월부터 무인화로 바뀐다.

16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현재 등대지기가 근무하고 있는 울릉도 유인등대를 사업비 3억5000만원을 들여 원격감시시스템으로 바꾼 후 오는 9월부터 무인등대로 전환한다는 것.

울릉도등대가 무인등대로 전환되면 울릉도 도동등대(행남등대)는 제2차 ‘감시국’으로 포항해수청 내 원격실이 제3차‘모국’으로 모니터링 업무를 담당한다.

울릉도등대는 육지와의 최단거리에 위치한 울릉군 서면 태하리 북서쪽의 해안 절벽인 대풍감(待風坎, 해발고도 171m) 끝자락에 있으며 지난 1958년 4월 11일 최초 점등된 후 현재까지 3명의 등대원이 근무해 오고 있다. 육지와의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는 울릉도 등대는 동해로 운항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어 울릉도 등대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

등탑은 높이 7.6m의 백색 원형 콘크리트 건물이며 광파 표지에 이용되는 등명기 기종은 KRB-375(220V-700W)이고, 등질은 백섬광으로 12초에 1섬광이 터지는데 빛이 도달하는 거리는 약 30㎞이다.

이 등대는 전국사진작가가 선정한 한국의 10대 비경중의 한곳으로 2011년 해수부가 야외 쉼터등 종합정비공사를 완료해 지역민과 탐방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