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수도본부, 수돗물 안전성 높인다

자체 검사항목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대

2022-01-18     김무진기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검사 역량을 높인다.

18일 대구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수돗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자체 검사 항목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돗물은 기존 308개에서 315개, 상수 원수는 300개에서 305개로 검사 항목이 각각 늘어난다. 상수원관리규칙 개정 시행으로 상수 원수 법정 항목도 31개 항목에서 38개 항목으로 늘었다.

이번에 추가한 법정 항목은 대구시가 이미 자체 감시 항목으로 지정해 분석 중으로 확대 추가한 항목은 상수원이 하천수인 경우 총유기탄소(TOC) 등 7개 항목, 호소수의 경우 총인 등 8개 항목이며, 화학적산소요구량(COD) 항목은 삭제했다.

올해 추가하는 검사 항목은 수돗물의 경우 펜벤다졸(Fenbendazole) 등 잔류의약물질 4개 항목, 잔류농약물질 2개 항목, 휘발성유기화합물(VOC) 1개 항목 등 총 7개다.

상수 원수는 카벤다짐(Carbendazim) 등 잔류농약물질 4개 항목, 휘발성유기화합물(VOC) 1개 항목 모두 5개를 추가했다.

앞서 대구상수도본부 수질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고분해능액체질량분석기(LC-QTOF)를 도입해 낙동강수계에 존재 가능성이 있는 잔류의약물질, 잔류농약류 등의 미량유해물질에 대한 추적 분석을 통해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 채수 지점은 낙동강 취수원 상류인 해평취수장 등 4개, 문산과 매곡정수장 원수·정수 4개 등 모두 8개 지점이다.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검사 항목 확대와 미량유해물질 등에 대한 검증 강화를 통해 엄격하게 수질을 관리함으로써 수돗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