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독도 인근 동해서 석유·천연가스 개발 논란

3월~7월 시굴조사 착수 2032년부터 생산 계획

2022-01-18     신동선기자
일본 기업이 독도와 가까운 동해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유전개발업체인 인펙스(INPEX)는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시마네현·야마구치현 앞바다에서 석유·천연가스 상업화를 위한 시굴 조사를 시작한다는 것.

인펙스는 상업화할 수 있는 매장량이 확인되면 2032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굴 장소는 시마네현 하마다시에서 약 130㎞, 야마구치현 하기시에서 약 150㎞ 떨어진 지점이며 수심은 240m다.

사전 조사에 따르면 인펙스는 이곳에서 매년 일본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1.2%에 상당하는 93만t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속에서 천연가스 자급율을 높이고 에너지 경제안보 차원으로 시작하게 됐다. 사업비는 330억엔(약 3417억원)을 투입하며 인펙스와 경제산업성이 주무 관청인 독립행정법인 일본 석유천연가스·금속 광물자원기구(JOGMEC)가 절반씩 출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