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원도심 확 바뀐다… ‘포항형 도시재생’ 본궤도

중앙동에 도시재생 핵심거점 북구청사 + 문화예술팩토리 올 상반기 공사 완료 후 개소 포항 구항, 해양관광 활성화 첨단해양산업R&D센터 준공 새로운 해양산업생태계 조성 주민상생 마을 만드는 신흥동 올 상반기 어울림센터 등 오픈

2022-01-24     모용복선임기자
포항시가 미래 100년 도시 가치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포항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4일 시에 따르면, 중앙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중앙동(중심시가지형)·포항구항(경제기반형)·신흥동(동네살리기형) 3개 지역을 중심으로 총 1조1000여 억 원을 투입해 ‘포항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노후화된 원도심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역점 추진 중이다.

사업 규모는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3개의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이 거의 동시에 선정·추진되는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인 만큼 ‘포항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우리나라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지난 2017년에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 사업이 순항하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옛 중앙초등학교와 북구청, 육거리 일원에 걸친 원도심 지역에 청년창업과 문화예술 허브 공간 등을 조성해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착실히 그려가고 있다.

특히 옛 중앙초 자리에 2019년 11월 착공한 ‘북구청사 및 문화예술팩토리’는 ‘포항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제1호 사업으로 올 상반기에 거점시설 건축공사를 마무리 짓고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옛 북구청 자리에 올해 상반기 안으로 ‘청소년 문화의 집·청년창업플랫폼’이 문을 연다.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포항구항과 신흥동 일원의 도시재생 사업도 결실을 맺고 있다.

포항구항 일원은 ‘ICT 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포항’을 기치로 오는 2024년까지 항만재개발과 연계한 새로운 해양산업생태계 조성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도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핵심 인프라인 ‘첨단해양산업 R&D센터’가 올해 말 준공 목표로 송도해변에 문을 열면 구항 유휴 항만부지가 첨단해양산업단지로 탈바꿈하는 데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흥동은 ‘함께 가꾸는 삶터, 모갈숲 안포가도 마을’을 목표로 주민과 상생하는 마을 조성사업이 하나둘씩 선보이고 있다. 마을사무소와 카페가 들어서는 ‘신흥커뮤니티’와 생활건강센터·다목적홀 등이 들어서는 ‘신흥어울림센터’가 올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만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해양자원과 전통문화, 그리고 산업화를 주도했던 경험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과 소통을 통해 도시에 활력,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