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기력 발전 6기에 친환경 설비

2018년부터 3년 간 SCR 구축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 대폭 저감 정책 준수·대기환경 개선 기여 친환경 제철소 구현 발판 마련

2022-01-24     이진수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018년 12월부터 최근까지 3년간 총 6기의 기력 발전 설비에 친환경의 선택적 촉매 환원(SCR) 설비를 신설했다고 24일 밝혔다.

SCR 설비는 400도 미만의 온도에서 질소산화물을 촉매와 반응시켜 제거하는 선택적 촉매 환원 설비이다.

포항제철소는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의 일부를 다양한 자체 발전 방식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이 중 기력 발전은 가열된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증기를 가열시킬 때 공기 중의 질소와 부생가스에 포함된 질소로 인해 연소생성물인 질소산화물이 발생된다. 포스코 기력 발전 설비에 기존에도 질소산화물 처리 설비인 SNCR(선택적 비촉매환원)이 있었지만, 이번에 고효율 질소산화물 처리 설비인 SCR을 추가로 설치해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를 대폭 저감하게 됐다.

이를 통해 포항제철소는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환통법(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의 질소산화물(NOx) 배출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청정 설비 설치로 향후 강화되는 대기환경 정책을 준수하며 친환경 제철소를 구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SCR 공사에 필요한 자재 운반, 설치 시공 등의 작업에 2만 80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