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혈액 보유량 3.2일 불과… 수급 비상

O형 2.1일 ‘경계’ 단계 최저 ‘안정’ 하루 832명 헌혈 필요 관계자 “적극적인 동참” 호소

2022-01-25     조석현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의 혈액 보유량에도 비상이 걸렸다.

25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구·경북의 혈액 보유량은 3.2일분(관심 단계)으로 조사됐다.

혈액형별 보유량은 O형 2.1일, A형 3.2일, AB형 3.2일, B형 4.5일이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적혈구제제 1일 보유 권장량을 5일분 이상으로 정해 놓고 있다.

혈액 보유량은 5일분 이상일 때 ‘적정’, 5일 미만~3일 이상 ‘관심’, 3일 미만~2일 이상 ‘주의’, 2일 미만~1일 이상 ‘경계’, 1일 미만 ‘심각’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되며 단체헌혈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22건(1500명) 취소됐다.

대구·경북지역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주의’ 단계였다. 이에 대구광역시청은 지난 21일 혈액 부족 관련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고, 헌혈 참여가 증가해 23일부터 ‘관심’ 단계가 됐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헌혈자는 총 1452명이였지만 문자 발송이후 22일부터 24일까지 헌혈자는 총 1773명으로 약 22.1% 상승했다.

‘관심’단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평균 약 461명의 헌혈이 필요하며 ‘안정’단계로 관리되기 위해서는 일평균 832명 이상의 헌혈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백신 접종자도 접종 후 7일이 지나면 헌혈이 가능하다.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