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귀성객 교통편의 제고, 안전 위한 방역 꼼꼼”

내달 2일까지 ‘설 명절 방역·안전 중심 특별교통대책’ 시행 다중이용 교통시설 방역 강화로 코로나 확산 차단 총력 상습 지·정체구간 교통신호 조정, 공공주차장 무료 개방 등

2022-01-25     정혜윤기자

대구시가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의 편안한 명절을 위해 ‘설 명절 방역·안전 중심의 특별교통대책’을 수립, 시행한다.

대구시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특별교통대책을 마련,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설 연휴 귀성 인파가 몰리는 역, 터미널, 공항, 도시철도 등 다중이용 교통시설에 방역 인력을 추가 투입한다. 방역 및 안전점검 강화를 위해 특별방역을 위한 24시간 대응체계도 갖춘다. 고속버스 등의 회차 시 소독강화, 차내 마스크 착용 및 취식 금지 의무화 조치도 취한다.

특히 동대구역에서는 일반 시민들과 해외입국자의 동선을 분리해 해외 입국자는 ‘방역택시’로 이동토록 한다. 동대구역과 복합환승센터, 도시철도 주요 지점에는 발열측정기를 설치해 잠재적 코로나19 감염원 유입을 차단한다.

또 설 연휴 기간 늘어나는 교통 수요 대응을 위해 열차는 평시 대비 하루 15회 늘어난 461회 운행한다. 시외버스는 하루 33회 및 고속버스는 하루 58회 늘려 각각 554회와 390회 운행토록 했다. 항공편도 하루 2회 증편한 38회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기간 교통상황실에서는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관리하며 불편사항 처리에 만전을 기한다. 교통 정체가 심한 상습 지·정체 구간에는 경찰과 협조를 통해 탄력적으로 교통신호를 조정하는 한편 대구교통방송, 대구교통종합정보 홈페이지 등으로 교통상황 및 우회도로를 실시간 제공하는 등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의 주차 편의 제공을 위해 시와 각 구·군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638곳 3만5594면을 무료 개방하고,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주차를 허용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귀성·출향객 교통 편의는 물론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교통시설 및 차량 등에 더욱 꼼꼼한 방역을 실시하겠다”며 “시민들도 대중교통 이용 때와 평소에도 꼭 마스크를 착용, 안전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 지역에서 열차 및 항공, 고속·시외버스 등 다중교통을 통해 이동하는 인구는 지난해 31만3000명보다 10만4000명 많은 41만7000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하루 평균 이동 인원도 지난해 6만2000명보다 7000명 늘어난 6만9000명 수준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