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임대차 신규 계약 절반은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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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6     뉴스1
서울의 신규 계약 절반이 월세 계약으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신규 계약은 갱신 계약에 비해 주거 면적도 작아 높은 전월세 부담으로 임차 가구의 주거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대차신고제가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의 서울 주택(아파트,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임대차 거래건수는 총 13만6184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갱신 거래가 3만7226건(재계약·갱신청구권 사용 포함), 신규 거래가 9만8,958건이다.

갱신 계약 중 월세는 8152건(21.9%)으로, 전세 2만9074건(78.1%)의 3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규계약에서는 월세 비중은 48.5%(4만7973건)로, 2건 중 1건은 월세 계약인 셈이다.

갱신 계약 중 월세 비중은 주택 형태별로 △단독·다가구(1327건, 29.8%) △아파트(5323건, 22.5%) △연립·다세대(1502건, 16.6%)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계약도 단독·다가구의 신규 월세 거래비중이 67.1%(2만2274건)으로 가장 높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단독·다가구의 월세 비중이 높은 이유는 중 1인가구 임대 목적인 원룸 등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