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토 입증 대표 유물 ‘동국통지’ 보물 지정 추진

예천박물관 소장·신청 박주종 선생 1868년 편찬 안용복이 ‘울릉·독도’영토 문제 해결 사건 경위 기록 日 주장 반박할 자료 평가

2022-02-13     허영국기자

울릉·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유물인 ‘동국통지’(東國通志)’를 국가 보물로 지정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공립 예천박물관(제1종 박물관)은 “울릉도·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입증하는 ‘동국통지’는 예천을 대표하는 학자인 산천 박주종 선생이 1868년 편찬한 우리나라 문물 백과사전이다”고 밝히고 있다.

예천박물관은 지난해 2월 개관을 기념해 울릉군 독도박물과 ‘독도를 만나다’를 주제로 공동 기획전을 기진 후 울릉도·독도 영유권을 입증하는 대표 소장품인 ‘동국통지(東國通志)’를 보물지정으로 신청키로 했다.

동국통지는 단군에서부터 조선 순조 대까지 천문, 법률, 지리, 제사, 예악, 병법, 형법, 문화, 관제 등의 기원과 변천 과정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중국 중심 역사관을 벗어나 자주적인 시각으로 우리나라 역사 전반을 기술하고 있다. 동국통지는 울릉도·독도 영유권을 입증하는 자료로 평가 받는다.

일본 학계는 “조선 정부의 공도정책(空島政策) 결과 조선 사회는 울릉도 와 독도를 망각했고, 17세기 안용복과 일본의 충돌, 19세기 일본의 한반도 침략으로 조선인들이 울릉도·독도를 재발견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이 같은 일본의 주장과 달리 예천 지역 유학자가 1868년 편찬한 백과사전류의 ‘동국통지’에는 조선 숙종 때 안용복이 울릉도·독도 영토문제를 해결한 사건 경위를 이미 기록하고 있다.

홍문기 독도사료연구위원(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조선시대 울릉도에 관한 지식이 지성계에서 유통·활용된 사례다”며“조선 사회가 울릉도·독도를 망각했다는 일본 학계의 주장을 강력하게 반박하는 자료다”고 평가했다.

특히 동국통지의 ‘지리지’에 수록된 울릉도·독도 관련 기록은 일본의 독도 역사 왜곡을 정면 대응하는 새로운 자료를 발견한 것으로 평가된 19세기 예천 지역에 거주하는 선비들조차 이미 울릉도·독도를 우리나라 고유 영토로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동국통지’는 박주종 선생이 1868년 편찬한 우리나라 문물 백과사전으로 단군에서부터 조선 순조 대까지 천문ㆍ법률ㆍ지리ㆍ제사ㆍ예악ㆍ병법ㆍ형법ㆍ문화ㆍ관제 등 기원과 변천 과정을 자세히 기록했고, 중국 중심 역사관을 벗어나 자주적인 시각으로 우리나라 역사 전반을 기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