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봄 마중은 새벽부터 시작됐다

스마트폰으로 보는 세상

2022-02-17     경북도민일보

봄을 코앞에 두고 복병을 만났다.

꽃샘추위가 옷깃을 다시 여미게 한다. 그래도 기꺼이 코트깃 세우고 봄 마중을 간다.

새벽부터 봄 마중 가는 사람들을 위해 호미곶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밝은 조명탄을 쏘아 올려 봄 길을 환히 밝힌다.

영일대 바닷가에는 그 길을 따라 사람 1, 사람 2, 사람 3 봄 마중 간다.

겨우내 얼었던 바다도 입을 풀고 수런 수런 거린다.

글/이한웅·사진/콘텐츠연구소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