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흡연자들, 더 자주·많이·빠르게 핀다

2022-02-21     뉴스1

우리나라 궐련형 담배 흡연자는 국제 표준에 비해 더 자주, 많이, 빠르게 흡입해 총 담배 연기 흡입량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0년 한국인 궐련 담배 흡연 습성 및 행태를 조사해 이날 밝혔다. 한국 궐련 흡연자는 총 연기 흡연량이 국제 표준인 455㎖보다 3배 이상 많은 1441㎖였다.

한 개비당 흡입 횟수는 국제표준보다 1.6배(13⇒20.4회), 1회 흡입량은 2.1배(35⇒73㎖), 흡입속도는 2.8배(17.5⇒48.2㎖/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한국인의 흡연 습성 연구와 비교한 결과, 한 개비당 총 흡입 횟수(16⇒20회, 28㎖), 1회 평균 흡입량(61⇒73㎖, 20㎖) 및 1회 평균 흡입속도(40⇒48㎖/초, 19㎖)가 증가해 한 개비당 총 담배 연기흡입량(970⇒1441 ㎖)이 48%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흡연자는 20~30대 흡연자에 비해 한 개비당 총 흡연 시간이 평균 46초 길고, 일일 총 흡입 횟수가 56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