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구 유해물질 조심하세요”

2008-02-04     경북도민일보
 
 
 
   구입 4주 후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30%
 
 
 침대, 식탁, 소파 등 가구를 구입한 지 4주가 지나도 새집증후군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HCHO)의 방출량이 30%밖에 줄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4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침대, 장롱, 소파, 식탁, 사무용책상, 소형탁자 등 6종류의 가구에 대해 4주간 포름알데히드의 시간당 방출량을 측정한 결과 28일째의 평균 방출량은 첫 조사인 1일째의 70.3% 수준인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제품별 방출량 감소비율을 보면 식탁이 43%로 가장 높았고 침대 39%, 장롱과 소형탁자 각각 34%, 소파 26%, 사무용책상 10% 등으로 모두 절반을 넘지 못했다. 
   포름알데히드는 메탄올의 산화로 생기는 자극성이 강한 기체로, 주로 합판이나 하드보드 등 나무로 만든 제품에 접착제 등으로 사용돼 아토피성 질환이나 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각 제품의 오염물질 방출량은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나무와 스펀지, 가죽등 다양한 소재가 함께 사용되는 소파가 오염물질 방출량이 가장 컸다.
 반면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 냉장고의 방출량은 각각 2.73배, 1.66배 늘었으며 벽걸이용 텔레비전은 4.06배 증가해 상대적으로 양호하긴 했지만 모든 제품에서 공통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과학원은 “새 가구를 구입했다면 한달 이상 충분히 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전자제품이나 컬러프린터기는 가급적 장기간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