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메모만 했을 뿐인데’

-유영택 지음- 가슴 뛰는 삶을 위한 메모 사용 가이드북 발간 주목

2022-03-23     모용복선임기자

일상생활과 업무를 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뭘까? 유영택 작가는 메모를 ‘가장 강력한 삶의 도구’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전작인 ‘정리의 스킬’에서 자료정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유 작가가 이번에는 ‘메모’를 갖고 독자들 앞에 섰다. 오랜 기간 국제정세 분석업무를 담당하고 두 권의 책을 쓰는 과정에서 메모의 중요성을 실감한 것이 이번 책 집필로 이어졌다.

‘단지 메모만 했을 뿐인데’는 메모의 효용성과 메모하는 기술, 국내외 메모광, 메모 관련 추천도서에 이르기까지 메모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다.

메모를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이러한 사례들만 읽어봐도 메모가 얼마나 중요하고 활용 용도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게 했으며, 메모의 기본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 핵심적인 사항들을 압축해서 설명한다. 부록에는 국내외 메모광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이 책이 지닌 또 하나의 큰 매력은 저자의 ‘개인적인 메모생활’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다. 책에는 저자가 어떤 것이 계기가 되어 본격적으로 메모를 하기 시작했고, 어떤 방식으로 메모하고 정리하는지, 메모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자세한 내용이 담겨있다.

유 작가가 사용하는 메모방법은 ‘9와 2분의 1 메모’, ‘마법의 통로’라고 부르는 메모법이다. 9.5cm x 9.5cm 사이즈 메모지를 이용한 저자의 독특한 메모방식은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메모, 특히 아날로그 방식의 메모 방법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32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