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고속철도역 오는 31일 개통

KTX·SRT 하루 38회 정차 예정 열차 수요 많은 시간대 집중 편성

2022-03-27     손경호기자
오는 31일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개통하고, 25일 오후 2시부터 예매가 시작된다.

27일 국민의힘 김상훈 국회의원(대구 서구)에 따르면, 서대구역에는 주말기준으로 KTX열차 28회(상행 14회, 하행 14회), SRT열차 10회(상행 5회, 하행 5회) 등 고속열차가 하루 38회 정차할 예정이다.

서대구역 정차열차는 이용승객의 편의성을 위해 열차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집중 편성된다.

김 의원은 2013년 대구 남서부 지역의 균형 발전, 지역주민 고속철도 접근성 향상, 포화상태인 동대구역 수요분산을 위해서는 서대구역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 남서부 지역에는 대구국가산업단지, 성서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등 대구 전체 산업단지의 85% 가량 몰려있고, 서·남·달서구, 달성군 등 서대구역 영향권에 들어갈 지역주민이 110만 명에 이른다. 지역주민들이 KTX를 이용하기 위해선 한 시간 이상 걸려 동대구역에 가야해 불편을 겪어왔다. 또 고속철도 이용객 증가로 동대구역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승객의 혼란과 교통 불편도 컸다.

이에 김 의원은 대구시, 산업계 등과 함께 건설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였고, 2015년말 서대구역 건설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서대구역은 현재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철도, 달빛내륙철도, 대구경북선 공항철도의 시점역도 될 것이며, 24년경 개통 예정인 대구권광역철도역도 겸하게 된다.

김상훈 의원은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그리고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속에 서대구역 건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면서 “서대구역 건설로 인해 대구 서부권 지역 숙원사업인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은 대구 역세권을 개발하여 낙후된 서대구 지역의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고, 복합문화 신도시로 조성하여 대구ㆍ경북의 문화거점으로 육성한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