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전국 첫 ‘화석 전문 공립박물관’ 첫삽

지하 1~지상 3층, 내년 5월 준공 2만여점 다양한 희귀 화석 전시

2022-03-27     김무진기자
대구 달성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화석 전문 공립박물관’ 건립 첫삽을 떴다.

27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유가읍 상리 971번지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내에서 김문오 달성군수를 비롯해 화석기증자, 시·군의원,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달성화석박물관’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달성화석박물관은 비슬산 일원에서 대규모 핵석(둥글둥글한 모양의 암석)이 발견되면서 이를 관광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화석 수집가로 알려진 김명곤 금강자연사 대표가 지난 2016년 화석 등 8000여점을 기증한 것이 추진 계기가 됐다.

또 백인성 부경대학교 명예교수(전 부경대 부총장), 우경식 강원대학교 명예교수(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도 전시 유물을 기증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공립 화석박물관 면모를 갖추는 데 힘을 보탰다.

달성화석박물관은 국비 75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37억원을 투입해 달성군 유가읍 상리 971번지 부지면적 8980㎡, 건축연면적 5915㎡,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화석전시관, 달성역사관, 기획전시실, 수장고, 도서관, 카페, 뮤지엄숍 등이 꾸며진다.

특히 개관 후 총 2만여점에 달하는 학술적 및 자산 가치가 있는 다양한 희귀 화석이 전시되며, ‘달성 8경’ 중 하나인 비슬산 암괴류도 포함돼 기대를 모은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화석박물관이 문을 열면 인근 국립대구과학관 및 달성스포츠센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명실상부한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비슬산 관광지와 연계한 달성군의 주요 관광 클러스터 구축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