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지역 대표 문화재 활용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1억3500만원 투입해 내달부터 본격 시작

2022-03-29     김무진기자
대구 동구가 지역 대표 문화재들을 활용,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9일 동구에 따르면 올해 1억3500만원을 투입해 내달부터 다채로운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신숭겸 장군을 주제로 뮤지컬 체험 프로그램인 ‘생생문화재 사업’을 펼친다. 오는 5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뮤지컬 체험 프로그램 ‘배우 Go, 느끼고 Go’를 신숭겸 장군 유적지 등에서 진행한다. 이어 6~7월 아양아트센터에서 신숭겸 장군 주제 뮤지컬 ‘충의를 남기 Go’를 무대에 올린다. 또 웹 뮤지컬 ‘언제 어디서 Go’도 제작,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다.

지역 대표 사찰인 동화사와 함께 문화재를 활용한 ‘동화사 문화재 학교’도 연다. 오는 6월부터 한달 간 동화사 설법전 마당에서 대웅전 꽃창살 단청 그리기 등 문화재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갖는다. 6월 25일에는 대불마당에서 ‘사명대사 다례 공연’을 마련해 공연 및 승장 행렬, 선무도 등을 보여준다.

지역의 특색 있는 민속 문화재와 역사를 청소년에게 알리는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4~11월 8개월 간 초등학교 5~6학년 1000명을 대상으로 옻골마을 백불암 고택, 파계사 영조대왕 도포, 조양회관 항일독립운동기념탑 등에서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옻골마을에선 백불암 고택 설명과 체험, 전통한옥 만들기 등 △파계사에선 조선 영조에 대한 수업, 영조 도포 및 조선시대 복장체험 등 △조양회관에선 대한독립운동가 상황극 체험 및 태극기 만들기 등이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 창의 인성 프로그램,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한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문화재청 공모에 문화재 활용 사업이 잇따라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아 관련 사업 추진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수많은 문화유산이 곳곳에 있는 지역의 장점을 적극 활용, 다양한 문화사업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