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난립·경북도지사 품귀... TK 광역단체장 후보 ‘부익부빈익빈’

이철우 지사 독주 체제 반면 대구는 예비등록만 벌써 6명 홍준표 등판 시 10여명 형성

2022-04-04     김무진기자
대구시청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보수 텃밭 TK(대구·경북)의 광역단체장 출마 후보자들의 규모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주자 7명이 출사표를 던지는 등 후보가 난립한 상황인데 비해 경북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독주 체제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와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국민의힘 소속 대구시장 예비등록자는 정상환 변호사를 비롯해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장, 김점수 전 재영한국경제인협회장 등 6명이다.

홍준표 의원은 출마 선언만 한 상태이며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권영진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홍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의 양강 구도 속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광을 업은 유 변호사의 등장이 ‘변수’가 될 것으로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정 변호사와 이 전 사장 등 4명도 막판 스퍼트를 노리고 있다.

열세로 평가 받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동식 대구시의원과 서재헌 전 민주당 대구 동구갑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정용 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앙선대위 대구경북 수석부위원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해 표밭을 갈고 있다. 대구의 경우 여야 후보 10여명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는데 비해 경북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독주 체제가 굳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경북지역 한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소속인 이 지사의 재선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도전자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