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 제77회 식목일 탄소중립 나무심기 행사 가져

2022-04-06     정운홍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 5일 ‘제77회 식목일’을 맞아 청사 내 수목학습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다수의 시민들이 참석하는 기념행사를 하지 않기로 하고 남송희 청장을 비롯한 직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사 내에서 탄소흡수 능력이 있는 나무 300여그루를 심었다.

지난 3월 4일에 시작돼 13일까지 이어진 울진·삼척산불로 인해 1만8000ha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105만톤 가량의 온실가스가 배출됐다. 산림청에서는 산불로 인해 소실된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3월초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경북 봉화·울진까지 국유림 407ha 면적에 1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는 연간 약 450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양으로 승용차 2320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상쇄할 수 있는 정도이다.

남송희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최근 울진·삼척 대형산불로 인해 많은 산림이 소실돼 나무심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됐다”며 “제77회 식목일을 맞이해 국민모두가 내 주변부터 나무를 심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