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孝心)이 찍어 준 ‘경주의 봄’ 한 장

2022-04-14     경북도민일보

코로나의 긴 겨울도 봄을 이길 수는 없었다.

하지만 봄은 길게, 오래 우리 곁에 머물지도 않을 듯 벌써 꽃잎 옷을 벗고 있다.

그래서 딸은 경주 통일전 가는 길, 경북산림환경연구원 뜰에 화사하게 핀 복사꽃 아래에 부모님을 모시고 셔터를 누른다.

한 참 후에 인화 될 사진 한 장. 노출감도는 엄마의 미소이고 조리개 속도는 봄의 진행속도와 같았다.


글/이한웅·사진/콘텐츠연구소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