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대구 부동산 시장…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

2022-04-19     뉴스1

대구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매매가격이 5개월 연속, 전세가격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68% 하락해 세종시 다음으로 하락 폭이 컸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5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다. 3월 아파트 전세가격도 0.68% 내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내림세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0.06%, 전세가는 -0.08%를 보였다.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은 매물 적체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입주 물량과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2만여세대, 내년 3만3000여세대, 2024년 2만1000여세대 등 향후 3년간 7만5000세대가 넘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난해 쏟아진 신규 아파트 물량이 해소되지 않고 미분양으로 쌓여 아파트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