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1년새 40조 증가… 총 적림금 30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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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0     뉴스1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전년보다 40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95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255조5000억원)대비 40조1000억원(15.7%) 늘었다.

제도 유형별로는 확장급여형(DB)이 171조5000억원, 확정기여형(DC) 77조6000억원, 개인형 퇴직연금(IRP) 46조5000억원(15.7%)이 적립됐다.

전년대비 증가 폭은 ‘확정급여형’의 경우 17조6000억원(11.4%) 증가했고, 확정기여형·IRP특례는 10조4000억원(15.4%) 늘었다. 특히 ‘개인형 퇴직연금’은 12조1000억원 늘어나 35.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품 유형별(원리금보장, 실적배당)로는 전체 적립금 295조6000억원 중 원리금 보장형이 255조4000억원(86.4%, 대기성자금 포함), 실적배당형이 40조2000억원(13.6%)을 차지했다.

확정기여형(20.7%)과 개인형퇴직연금(34.3%)의 경우 실적배당형 운영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는데 전체 실적배당형 운영비중은 13.6%로, 전년(10.7%)대비 2.9% 증가했다.

연간수익률은 2.00%로, 전년(2.58%)대비 0.5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1.96%, 2.39%였다. 초저금리 지속과 주가 정체로 연간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이다.

상품 유형별로 원리금보장형은 1.35%, 실적배당형이 6.42%를 기록했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 1.52%, 확정기여형·IRP특례 2.49%, 개인형퇴직연금 3.00%로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총비용부담률은 전년대비 0.005%p 소폭 하락한 0.417%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 0.344%, 확정기여형·RP특례 0.573%, 개인형퇴직연금 0.430%을 기록했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 39만7270개 중 연금수령 비중은 4.3%로, 전년(3.3%)대비 1.0%p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 전체 9조3000억원 중 34.3%가 연금으로 지급되고, 연금수령 계좌 평균 수령액은 1억8858만원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는 퇴직연금사업자의 영업실적을 기초로 전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액과 운용수익률, 총비용부담률, 수급형태 등 퇴직연금제도의 운영과 관련한 주요 지표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