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이준석 탈당 요구에 “민주·국힘은 일란성쌍둥이”

2022-04-21     뉴스1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2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하기 위해 소속 의원이 탈당하는 더불어민주당이나, 합당이 예정된 국민의힘과 입장이 다르니 국민의당에서 탈당하라고 하는 국민의힘이 일란성 쌍둥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합당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국민의당에게 약속한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참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곳도 있는데, 엄연히 현재 타당인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자격이 있니 없니, 탈당을 하라느니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검수완박) 의도가 의심스럽다면 경찰수사·전문수사청의 신설, 상설특검 발동 등 제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이 법적·제도적인 대응을 외면하고 정쟁적인 대응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의도에 대해서는 현재의 제도로 대응하고 국민들이 형사사법 시스템에서 갖는 피해의식에 대해서는 개선 제도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 국회와 국회의원의 일”이라며 “이 대표가 저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오히려 제가 이 대표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해야 할 이유”라고 정면 반박했다.
권 의원은 또 “국민의당은 당 대표를 비롯하여 의원들이 전문분야가 뚜렷하다. 그래서 각자 전문분야에 대해 의원이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존중한다”며 “합당을 하면서 이런 선진문화를 사장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주의사항도 알려드린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