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민심·당심 다 잡았다… 현역 10% 감점 받고도 압도적 지지

국힘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 시민·당원 원팀 강조, 압승 목표 수성구을 보궐선거 경쟁 본격화

2022-04-24     김무진기자
홍준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민심‘’과 ‘당심’ 모두를 잡으며 압도적 표 차이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결정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최종 후보로 홍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21~22일 이틀간 진행된 책임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득표율에서 홍 의원은 현역 10%의 감점을 받고도 49.46%를 기록, 김재원 전 최고위원(26.43%)과 유영하 변호사(18.62%) 두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가 얻은 표를 합해도 45.05%로 홍준표 의원이 얻은 49.46%에 못 미치는 득표율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여준 시민과 당원 동지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함께 달려온 김재원, 유영하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대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할 ‘대구 3대 구상·7대 비전’을 보다 구체화하고,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체인지 대구, 파워풀 대구’를 그려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과 국민의힘 전 당원들의 힘을 모아 원팀이 돼 본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장 후보 결정 후 김 전 최고위원과 유 변호사도 낙선의 변을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저의 부족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비록 경선에서 패배했지만 그간 분에 넘치는 사랑과 격려를 받았다”며 “그 은혜는 잊지 않고 꼭 갚아나가겠다. 저를 위해 헌신한 많은 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유 변호사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힘을 하나로 모아 당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후보를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 물이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다 채운 뒤에 흘러가듯 저의 부족한 점을 다시 채우겠다”며 “지지와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애정 어린 염려는 무겁게 새겨놓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홍준표,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정의당 한민정, 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 간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와 함께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로 결정되면서 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