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암송아지 분양해드려요”

2008-02-12     경북도민일보
 
 
   `소 배메기 사업’ 실시…노인 일자리 창출
 
    사육경비 자부담
 
 울진군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소 배메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소 배메기 사업은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들이 군으로부터 암송아지를 공급받아 어미소로 키운 뒤 처음 낳은 송아지를 공급받은 곳에 주고 어미소는 소유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를위해 올해 75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암송아지 30마리를 구입해 4월부터 울진읍을 비롯 평해, 근남, 원남면 등 10개 읍·면지역에 각 3마리씩 배정해 사업을 신청한 노인들에게 1인당 1마리씩 공급하기로 했다.
 암송아지를 공급받으면 개인이 목건초, 짚 등 사료로 소를 사육해 어미소가 된 후 송아지를 낳으면 이 송아지를 5-6개월 이상 길러 읍·면장에 반납해야 하며 반납한 송아지가 수소면 군이 판매해 암송아지로 대체한 뒤 다음 신청자에게 공급하게 된다.
 신청자격은 울진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으로 우사를 소유하고 사육경비를 자부담할 수 있어아 한다.
 울진군 관계자는 “지역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옛 농촌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이 사업을 실시하게 됐으며 앞으로 이 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진/황용국기자 h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