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남성보다 여성 일자리·소득 더 줄었다

생활정보

2022-04-27     뉴스1

코로나19 유행기간 여성 직장인의 소득과 노동 안정성이 더 낮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실직을 경험한 여성은 21.3%로 남성(14.0%)보다 7.3%P(포인트) 많았다.

2020년 1월과 비교해 소득이 감소한 비율은 여성(37.7%)이 남성(29.2%)보다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격리기간을 무급휴가로 보낸 경우 역시 여성(32.4%)이 남성(20.8%)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개월간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걱정 없이 백신·격리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여성은 53.4%로 남성(68.0%)보다 적었다.

성별 차이가 없는 항목은 ‘코로나19 감염 양성 여부’였다.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녀 모두 21.5%로 동일했다.

유전자검사(PCR) 경험자 중 무급휴가나 휴직을 경험한 여성은 31.6%로 남성(17.6%) 응답자의 두 배에 달했다.

직장갑질 119는 “2022년 대한민국에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말은 거짓”이라며 “남녀는 감염병 앞에서만 평등했고 여성은 임금·사회보험·휴가를 포함한 일터의 모든 영역에서 불평등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