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토지 개별공시지가 평균 11.13% 올라

市, 올해 개별공시지가 공시 수성구 13.69%로 최다 상승 이어 중구·동구·남구 등 순 개별주택 공시가도 6.99%↑ 이달 말까지 이의신청 제출

2022-05-01     김무진기자
올해 대구지역 토지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11.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별주택 공시가격도 전년 대비 평균 6.9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의 올 1월 1일 기준 토지 및 주택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

우선 토지의 경우 전체 42만9329필지에 대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11.13% 상승한 가운데 구·군별로는 수성구가 13.6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중구(12.73%), 동구(11.21%), 남구(10.71%), 달성군(10.15%), 서구(10.13%), 북구(10.08%), 달서구(9.85%) 등의 순이었다.

대구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 동성로2가 162번지 법무사회관으로 ㎡당 4220만원이다. 가장 낮은 땅은 헐티재 북측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산 135-2번지로 ㎡당 387원이다.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이 반영된 표준지공시지가 상승 및 활발한 대구의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건설사업 진행에 따라 사업지 인근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오른 것이 주된 토지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이의신청 토지의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구청장 또는 군수가 이의신청을 심사하고, 감정평가사의 정밀 검증과 전문가로 구성된 구·군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23일까지 처리결과를 개별 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독·다가구 등 올해 대구의 공시 대상 개별주택은 재개발 및 재건축으로 인한 멸실 등으로 전년 대비 4318호가 감소한 13만5850호이며,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6.99%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성구가 10.77%로 인상폭이 가장 컸던 반면 북구가 4.74%로 가장 낮았다.

대구지역 최고가 주택은 수성구 만촌동 소재 단독주택으로 31억원이고, 최저가 주택은 동구 백안동 소재 단독주택으로 500만원이다.

대구 개별주택 공시가격 상승은 재개발 및 재건축 활성화에 따른 토지가격 인상 및 주택 실거래가 상승, 국토교통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인상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 및 개별주택가격은 5월 30일까지 토지 또는 주택 소재지 구·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시지가 및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이달 30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각 구·군에 제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의신청하면 된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개별주택가격은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등 각종 조세부과 기준으로 활용되는 만큼 열람·이의신청 등을 적극 알려 주택가격의 공정한 결정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