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이변 없을까… 홍준표·이철우 ‘압승’ 노린다

대구시장 선거 민주·진보 진영 세대교체·지역구도 타파 등 메시지 집중에도 역부족 상황 李지사, 등록 미룬채 도정 전념

2022-05-01     지선특별취재반
대구시청
6·1 지방선거를 30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가 ‘1강 홍준표’ 대 ‘반홍(반홍준표)’ 구도로 짜여졌다. 인지도와 정치적 영향력 면에서 지역내 막강한 힘을 과시하는 홍 후보에 맞서 민주·진보 진영의 후보들은 표보다 ‘메시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1일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재헌 전 대구 동구갑지역위원장, 정의당에서는 한민정 대구시당위원장, 기본소득당에서는 신원호 대구시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남도지사에 이어 대구시장까지 2개 광역단체장 도전에 나선 홍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김재원·유영하 후보를 물리쳤다.

서 후보는 세대교체와 정치교체를, 한 후보는 사회적 약자 보호, 신 후보는 기본소득 지급 등을 내세워 홍 후보에 맞서는 형국이다. 대구시장 선거는 보수층의 지지도가 높은 지역적 특성에다 인지도 면에서 홍 후보가 훨씬 우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홍 후보는 ‘체인지 대구’, ‘파워풀 대구’를 내세워 본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민주당과 진보정당에서 후보를 내세웠지만 힘이 달리는 모습이다.

민주당 서 후보는 40대의 패기를 앞세워 “시민과 함께 대구를 도약시키겠다”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고, 정의당 한 의원은 ‘대구의 첫 노동시장’, 기본소득당 신 후보는 ‘내일을 꿈꾸는 청년 시대’를 표방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북도지사 선거는 대구보다 더 기울어진 모습이다.

국민의힘에서조차 경쟁자가 없어 지난달 23일 이철우 현 도지사의 단수 공천이 이미 결정된 상태다. 재선 도전에 나선 이 도지사는 예비후보 등록을 뒤로 미룬 채 도정에 전념하고 있다.

민주당은 임미애 경북도의원을 전략공천하고, 이 도지사에 맞설 후보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