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드론 감시단’ 운영… 재난·재해 대응능력 높인다

직원 61명 구성… 열화상카메라 드론 10대 비치 피해 확산 방지하고 복구계획 수집 기초자료 수집

2022-05-02     김영호기자
영덕군은 다양한 업무나 재해 상황에서 신속한 조사와 대응으로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복구계획 수립의 기초자료 수집 목적으로 군청 공무원 61명으로 드론 감시단을 구성했다.

드론 감시단은 주·야간 전천후로 비행할 수 있는 열화상카메라 드론 10대를 군청 및 읍·면사무소에 비치해 앞으로 양간지풍 특유의 강풍이 잦고 가뭄이 심한 봄철 대형산불 위험시기에 주요 입산지, 등산로, 문화재 주변 등 산불감시원의 활동이 제한적인 취약지 위주로 수시 감시활동을 전개해 산불의 사전 예방은 물론 산불 발생 시 잔불과 뒷불의 효율적인 진화와 감시 활약을 하게 된다.

실제로 영덕군은 지난 2월 산불 당시 열화상카메라 드론을 활용해 야간조사를 시행해 총 22건의 잔불 중 15건을 조기 발견하고 신속하게 진화한 바 있어 드론 감시의 효율성이 검증됐었다.

특히, 영덕군은 지구 온난화와 환경파괴가 가속화돼 재난의 빈도와 피해량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피해상황 조사 및 효율적인 대응, 유해조수 개체 확인, 포획 등 ASF(아프리카 돼지 열병) 대응 강화 및 농가 피해방지, 산악·해양사고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의 신속한 인명구조·대처 등 각종 재난과 사고에서 앞으로 드론의 신속한 대처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곤 군수 직무대행은 “드론 감시단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이달 내로 실무교육을 완료하고 단계적으로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민간 참여와 드론 활용 가능한 분야를 점차 확대함으로써 각종 재난과 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해 군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