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코정밀화학, 산업용 접착제 국내 최초 개발 성공

‘IT산업용 고성능 구조용 접착제’ 연구개발 7년 만에 결실 헝가리·멕시코 등 삼성전자 TV조립 해외법인에 수출 예정

2022-05-03     신동선기자

포항철강공단 내 ㈜유니코정밀화학(대표 송방차랑)이 초정밀화학제품인 ‘IT산업용 고성능 구조용 접착제’를 국내 최초 개발에 성공했다.

유니코정밀화학은 지난 2015년 이 제품 연구개발에 착수해 7년여만인 2022년에 그 결실을 거뒀다.

IT산업용 고성능 구조용 접착제는 기업들의 핵심 소재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산화 개발이 되지 않아 해외 유명브랜드 제품을 사용해 왔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도 국내 제품이 없다보니 외국 브랜드 산업용 접착제를 사용해 왔으나 이번에 유니코정밀화학이 제품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이제 국내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산업용 접착제 개발은 유니코정밀화학 송방차랑 대표이사가 직접 연구개발에 나서 7년여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송 대표는 오랜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로 직원들과 함께 실험실에서 수만번의 실험 끝에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이라고 그동안의 숨은애환을 전했다.

이번 산업용 접착제의 국산화 성공으로 해외로의 수출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니코정밀화학 산업용 접착제는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지난 3월 삼성전자 승인을 받아 국내 최초로 5월에 삼성전자 TV조립 해외법인인 헝가리 SHE社·멕시코 SAMEX社·베트남 SEHC社 등에 수출하게 됐다.

송방차랑 대표는 지난 2일 첫 수출제품 출하식을 갖고 그동안 고생한 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송방차랑 대표는 “처음 제품 개발에 나섰을 때는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7년만에 제품개발에 성공하면서 매우 감격스러웠다”면서 “그동안 실험실에서 밤낮으로 함께하며 고생해준 직원들에게 그 공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