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되찾은 어린이날 ‘웃음꽃 만발’

전국 곳곳서 어린이 날 행사 마스크 벗고 맘껏 뛰어놀아 尹, 건강한 나라 건설 약속

2022-05-05     조석현기자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어린이 날 행사가 3년만에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이하는 첫 어린이날이자 100번째 어린이날인 5일 대구경북 곳곳에서도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넘쳐났다.

코로나 확산 때문에 야외 활동이 뜸했던 지난날들과 달리 모처럼 아이들은 마스크를 벗고 야외에서 맘껏 뛰놀며 어린이날을 즐겼다.

낮 최고기온이 25도까지 올라 초여름을 방불케 했던 이날 대구의 놀이공원, 완구점, 마트, 주요관광지 등은 오전부터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로 가득했다. 또 포항 환호공원과 영일대해수욕장, 포항-대구 프로축구경기가 열린 스틸야드, 숲길공원 등에도 아이들로 북적였다.

올해 어린이날은 더 의미가 깊다. 방정환 선생이 포함된 색동회의 주축으로 어린이날이 시작된 1923년 이후 100번째 맞는 어린이날이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와의 긴 사투 끝에 드디어 되찾은 일상과 봄을 현장에서 만끽할 수 있는 설렘도 가득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5일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뛰어놀 수 있는 건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린이날이다. ‘아이를 키우는 데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아이가 온전하게 자라나는데 참으로 많은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아이를 키우는 것 자체가 공동체의 보람이고 행복이며 존재 이유라는 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