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 "안우진, 삼진보다 최소 실점 생각했어야…"

2022-05-08     뉴스1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의 패배가 안우진에게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로 등판해 패전투수가 된 안우진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 안우진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하다 5회초 3실점했다. 5회초 1사 후 김강민, 최주환, 최지훈, 이흥련에게 3연속 장타를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홍 감독은 “(무엇이 문제였는지)본인이 알고 있을 것이다. 최소 실점을 생각했어야 했는데 삼진을 잡으려다 보니 공이 가운데로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강민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린 것 같다”며 “이런 부분도 안우진이 1선발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전광판에는 이날 상대해야할 김광현의 투구 장면이 나왔고, 홍 감독은 이를 유심히 지켜봤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한 김광현은 이번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0.56의 성적을 올렸다. KBO리그 투수 중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는 김광현이 유일하다.

키움은 올해 이미 김광현과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공략에 실패했다. 지난달 21일 김광현은 키움을 상대로 6타수 1실점으로 역투, 승리투수가 됐다.

홍 감독은 “역시 잘 던지는 투수다. 보면서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날 타격 파트에 김광현 공략을 위해 주문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기술적으로 주문한 것은 없다. 타격 파트에서 워낙 준비를 잘하고 있다. 실전에서 그런 부분이 나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신뢰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