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유서 깊은 ‘마을숲’ 되살린다

‘전통마을숲’ 복원 추진 2년간 사업비 5억원 투입 고사목 제거·외과수술 등 올해 5개소 대상 우선 시행

2022-05-09     채광주기자
봉화군은 경북도 보조사업을 통해 2년에 걸쳐 5억원의 사업비로 생육상태가 불량한 전통마을숲에 대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마을숲은 경관적으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 신앙 등을 바탕으로 고유의 전통문화가 녹아있는 유서 깊은 문화자산이자 학술·교육적으로도 가치 있고, 지역주민을 결속하는 전통문화 공간이다.

하지만 급격한 도시화와 과도한 시설물 설치, 행락객의 집중화 등으로 마을숲 주변 환경이 훼손돼 전통문화 공간으로서의 기능이 점차 상실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봉화군은 지역주민의 공동체 공간인 마을숲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주민과 군이 협력해 지속적으로 보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봉화군 마을숲 보전 관리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 2020년에는 ‘봉화군 전통마을숲 자원조사’를 실시했으며 문화자산으로서 가치가 높은 전통마을숲 42개소를 포함해 103개소의 마을숲이 조사됐다.

올해 ‘전통마을숲 복원사업’은 3억 원의 사업비로 관리가 시급한 마을숲 5개소에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고사목 제거와 외과수술, 수관솎기, 전정, 답압된 복토제거, 병해충방제 등이다.

군 관계자는 “전통마을숲은 우리 선조들의 얼이 배어있는 가치있는 곳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전 관리와 복원을 통해 고유의 전통숲 자산을 지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