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물야저수지, 친환경 힐링공간으로

신 관광콘텐츠 개발 박차 보부상 활동 거점 지역의 스토리 입혀 V로드 추진 물야 오전약수관광지 인근 조형물·경관조명·카페 등 발길 이끄는 즐길거리 가득

2022-05-10     채광주기자
봉화군은 대한민국 1등 약수로 유명한 오전약수탕 인근 물야저수지를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물야저수지는 내성천 시발점인 선달산의 계곡물이 주 수원으로 연중 수량이 풍부하고 봄철이면 둘레길 2~3㎞ 정도에 화려한 벚꽃이 만개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과거에는 봉화장과 울진장을 오가는 보부상들의 활동 거점으로 알려져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색있는 스토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군은 이 같은 물야저수지의 다양한 스토리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입혀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것.



◇흔한 저수지, 새로운 관광명소로 재탄생 한다

물야저수지는 수려한 주변 경관과 연분홍빛 화려한 벚꽃으로 꾸준히 관광객들이 찾는 힐링의 공간으로 유명세를 타는 곳으로 군은 여기에 관광의 요소를 더욱 가미해 더 큰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총 5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친환경 웰니스 관광자원화사업, 약칭 V로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V로드는 물야저수지 지형이 영문자 V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으로 총 3개 구간에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다.

지난해 1차 사업구간(생달 입구~마을)은 데크와 야자매트를 활용해 1.6㎞ 산책로를 조성에 나서 오는 6월 마무리 된다.

올해는 도비 포함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차 구간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세부구상 용역 완료 후 실시설계를 통해 오는 10월경 발주할 예정이다.

마지막 3차 구간은 낸년 예산 확보 후 사업을 추진해 총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인 내년 하반기가 되면 관광객들에게 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 1월 V로드 총 구간에 대한 특색 있는 콘텐츠 발굴을 위해 세부구상 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전국에서 어디에서나 흔히 보는 둘레길이 아닌 봉화만의 콘텐츠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야 오전리, ‘娛(즐거울 오) 廛(터 전)’ 즐거움이 가득한 장소로 거듭나다

물야면 오전리는 봉황산 밑 평지에 자리한 마을로 봉황이 오동나무를 좋아하고 죽실을 먹고 산다고 해 오전(梧田)이라고 불렸다.

군은 이러한 오전리를 娛(즐거울 오) 廛(터 전), 즐거움이 가득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 2020년에는 오전약수관광지 내에 보부상을 테마로 한 보부상 정원을 조성하고 달·토끼 조형물을 설치해 볼거리를 더했으며 경관조명, 쉼터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관광객들이 편히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관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오픈한 봉화객주는 숲 속의 카페로 오전약수관광지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카페 입구에는 참나무 화덕이 있어 직접 손으로 반죽해 화덕에서 갓 구운 피자를 맛볼 수 있으며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부드러운 치킨스테이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카페 안에는 차를 마시며 족욕체험장이 운영돼 관광객들의 여행 피로를 풀어주는 이색적인 힐링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