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中 장춘대학에 계명학원 설립… 9월 신입생 모집

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 등 3개 전공 학부 과정 공동 운영 300명 우수 학생 선발 계획

2022-05-10     김무진기자

계명대학교가 중국 현지에 학교 법인을 설립한다.

10일 계명대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교육부로부터 중외합작판학 기구 설치 및 운영을 승인받아 중국 장춘대학에 계명학원을 설치키로 했다. 또 올 9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국 대학에서는 지난 2013년 울산대학교가 중외합작판학 기구 첫 승인을 받은 후 10년 만에 추가 승인을 받은 것이다.

중외합작판학은 교육 및 연구 역량이 뛰어난 중국 대학과 외국 대학이 중국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프로그램 및 기구 두 종류로 나뉜다.

장춘대학 계명학원에선 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 식품가공학전공, 전기에너지공학전공 등 3개 전공 학부 과정을 공동 운영한다.

장춘대학 계명학원은 올해 9월부터 300명의 우수 학생들을 전국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4학년까지 모두 모집할 경우 1200명의 학생이 장춘대 계명학원에 재학하게 된다.

이 학생들은 중국 현지에서 2년 동안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한국에 들어와 2년을 더 공부하면 장춘대와 계명대의 복수 학위를 받는다.

중국 현지에서의 질 높은 교육 및 내용 연계를 위해 계명대 관련 전공 교수들이 일정 부분 장춘대학 계명학원의 강의를 담당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장춘대학 계명학원을 통해 중국 학생들에게 계명대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나아가 양국 간 교류협력 증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지난 2017년 중국 화북수리수전대학과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을 승인받은 데 이어 이번에 장춘대학과 중외합작판학 기구를 승인받음에 따라 우수 중국 유학생을 안정적으로 대거 유치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