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일본뇌염주의보

예년보다 3주 가량 빨라

2022-05-15     김무진기자
대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15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동구지역에 설치해 가동 중인 모기 유인등에서 채집한 모기 중에서 올해 처음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

이는 대구에서 2020년 6월 4일 및 지난해 6월 3일 각각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된 것과 비교해 3주 가량 빠른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4월 7일 부산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도주양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구에서 올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각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 활동에서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환자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