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카운트 27개 중 24개가 '삼진'…토론토 마이너팀 최다 기록 달성

2022-05-16     뉴스1
류현진(35)이 속한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산하 마이너리그 팀이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작성했다.

토론토 산하 싱글A팀인 더니든 블루제이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산하 싱글A팀 탬파 타폰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더니든은 투수 3명이 이어 던지며 아웃카운트 27개 중 24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특별한 기록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닉 프레소는 3이닝동안 1피안타만을 허용하며 8 탈삼진을 잡았다. 프레소는 최고 시속 100.3마일(161.4㎞)의 강속구를 뿌리기도 했다.

이어 등판한 다히안 산토스는 4이닝동안 1개의 피안타를 내주고 10탈삼진을 잡았다.

8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브레이든 스콧은 8, 9회 6타자를 상대로 모두 탈삼진을 기록, 팀의 승리를 지켰다.

9이닝 경기에서 24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것은 마이너리그 역대 최고 기록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의 싱글A팀 클리어워터 필리스가 탬파와의 경기에서 22개 탈삼진을 기록한 것을 불과 3주만에 갈아치웠다.

빅리그에서는 20탈삼진이 최다 기록으로, 7개팀이 기록했다. 가장 마지막은 2019년 4월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작성한 것이었다.

더니든의 드루 헤이스 투수 코치는 “8회에 이미 탈삼진 20개가 넘었다”라며 “상대 팀에 좋은 타자들이 많았는데 오늘 우리 투수들은 대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