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막혀 있던 환호지구 해안도로 ‘뻥’ 뚫렸다

포항시, 총 사업비 173억 투입 급경사지 정비 완료 재해 위험요소 해소·스페이스 워크 주차공간 확보

2022-05-17     모용복선임기자
포항의 랜드마크인 스카이워크 건립으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환호공원 해안도로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가 최근 완료됐다.

환호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은 환호공원 해안도로변 비탈면으로 경사도가 높고 부서지기 쉬운 이암층으로, 집중호우 시 잦은 토사 유출과 낙석으로 인해 차량통행에 불편이 초래되고 인명피해가 우려됐다.

포항시는 지난 2016년 도로변 방호벽 설치를 시작으로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지정·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2019년 6월에 착공했다.

총 사업비 173억원(국비 50%)을 투입해 최대 경사 80도의 급경사면을 30도로 낮춰 안정화하고, 앵커옹벽 및 낙석방지책 등을 설치해 보행자 및 통행차량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여유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최근 포항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의 관광객을 위한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또 도로변 방호벽 철거와 왕복 2차선의 도로 정비로 2016년부터 막혀 있던 설머리지구~여남지구 차량 통행에 숨통을 틔어줬다.

김현구 푸른도시사업단장은 “해안도로의 통행 제한으로 불편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협조해 주신 포항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재해 위험요소를 해소하고 안전특별시 포항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