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눈’ 외국인, 도토Re 키우며 “푸러질 한국 자연환경 기대해요”

윌리엄 핸더슨씨 경산시자원봉사센터 ‘도토Re:숲으로’ 참여 산불피해 숲 회복 도와

2022-05-19     추교원기자
“자라는 도토리나무 푸른 잎을 보면서 다시 푸러질 산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파란눈의 외국인 윌리엄 핸더슨씨의 하루는 도토리나무 화분을 관찰하면서 시작한다.

그는 지난 4월부터 경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도토Re:숲으로’에 참여하고 있다.

도토Re:숲으로 캠페인은 연이은 산불피해로 소실된 우리의 숲을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회복하고자 진행되는 캠페인으로 홈가드닝을 통해 숲에 보내질 도토리 나무를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동해안 바다를 찾아 해양 쓰레기를 수거 활동을 하는 등 환경보호에 관심이 컸던 윌리엄 씨는 경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 소식을 접하게 됐고, 신청을 통해 수령한 도토리를 집에서 키우고 있다. 지난달부터 키운 도토리나무는 뿌리를 내리고 잎을 키우며 이제 제법 초록 잎을 뽐내고 있다고 한다.

윌리엄씨는 “기후위기로 인해 한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자주 산불이 발생하는 것 같다.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데 이번에 경산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의미있는 활동에 참여 할 수 있어서 기쁘다. 기회가 된다면 나무를 심을때도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