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호강 하중도 4계절 명소화 ‘순항’

1단계 기반 사업 연말까지 마무리 하중도 둔치에 여름철 물놀이장 겨울엔 스케이트장… 휴식공간으로

2022-05-19     김무진기자
대구를 관통하는 금호강 하중도가 여름철엔 물놀이장, 겨울엔 스케이트장 등을 즐길 수 있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이 같은 내용의 ‘금호강 하중도 4계절 명소화’ 1단계 기반 사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금호강 그랜드 플랜’ 기본계획에 따라 다양한 친수시설 설치를 통해 국내 최대 4계절 관광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이전 연간 30여만명의 시민들이 즐겨 찾는 금호강 하중도를 전국적 관광명소로 만들고자 지난 2017년부터 총사업비 154억원을 투입, 지난해 주요 기반시설을 완공(주차장, 진·출입도로, 보도교 등)하고, 1단계 잔여 사업인 경관개선(교량 경관조명, 하중도 내 조명등 설치) 사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키로 했다.

시는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하중도 4500㎡ 공간에 여름철엔 수영장 3곳 및 에어슬라이드 등을 갖춘 물놀이장, 겨울철엔 스케이트장을 각각 운영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향후 금호강 그랜드 플랜에서 계획된 팔달교 주변 가동보 설치, 유람선 운행, 계절 초화원, 소풍마당, 수상레져시설, 이벤트광장 및 주변 산책로 설치 등 4계절 명소화 사업 추진을 단계별로 이어간다.

앞서 시는 상시 465면, 최대 990면의 하중도 주차장을 조성했다. 신천대로에서 주차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진·출입도로 등을 통해 올해는 좀 더 쉽고 편리하게 하중도 방문이 가능해졌다.

특히 시는 오는 23~27일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 기간에 맞춰 하중도에 다양한 초화류와 청보리 단지를 심어 총회 참가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주요 기반시설 사업 완료로 접근이 쉬워진 하중도에 올해부터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 등을 운영한다”며 “앞으로 하중도를 국내 최대 4계절 관광명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