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내려간 여야 지도부, 영남권 훑으며 표심 공략

이준석, 부·울 찾아 “압승으로 윤석열 정부 힘 실어달라” 호소 이재명 “객관적 힘든 선거 사실 기대 가졌던 분들 포기 말아야”

2022-05-23     손경호기자
이준석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23일 여야 지도부가 추도식에 앞서 영남권을 훑으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부산과 울산을 찾아 지방선거 압승으로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부산 기장군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 시민들과 기장군민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갖고 있다”며 “여러분이 3·9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로 윤 대통령을 뽑아줬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당선돼 정권이 교체됐고 우리 당은 그 은혜를 갚기 위해 기장군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좋은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 정부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하려고 한다. 그래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부산과 했던 많은 약속들, 기장과 했던 많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훌륭한 후보를 기장에 냈다”면서 “동남권 메가시티가 되기 위한 교통망 완성을 저희가 빠르게, 완벽하게 지킬 수 있게 이번 지선에서 국민의힘을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 지난 대선 때 저희에게 베풀어준 은혜 2~3배, 10배로 갚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해 경남 김해를 찾아 6·1 지방선거에서 유능한 일꾼을 뽑아 줄 것을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김해 수로왕릉 유세에서 “선거가 어렵다고 한다. 객관적 수치상, 그리고 과거 전례상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대선 직후 대통령 취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니 당연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대선에서 투표했던 78% 국민 주권자 중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통계적으로 55%만 투표한다니 3분의 1 가까이는 투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우리에게 기대를 가졌던, 우리를 통해서 희망을 만들고자 했던 분들이 투표장에 가기만 하면, 포기하지만 않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