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장 토론회, 단수공천 난타전

오세혁 무소속 후보, 시작부터 조현일 국힘 후보·윤두현 의원 직격탄… “뺑소니·체납 이력 등 시민 분노, 막장 공천 해명하라”

2022-05-24     추교원기자
조현일
경산시장 선거에서 맞붙는 국민의힘 조현일 후보와 무소속 오세혁 후보가 TV토론에서 단수공천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지난 23일 밤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산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오 후보는 토론 시작부터 단수공천을 받은 조 후보와 지역구 윤두현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14명의 경산시장 예비후보는 공정한 경선을 기다렸으나 지역 국회의원이 위임받은 공천권을 남용해 뺑소니 운전과 수천만원의 세금체납 이력을 가진 (조현일) 후보를 단수공천해 시민들로부터 의혹과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조 후보는 “단수공천 결정은 국민의힘 도당 공천심사위원회 투표에서 9명 중 5명의 지지를 받아 결정됐고, 중앙당에서 추인받은 합법적인 공천이었다”고 주장했다.


 
오세혁
이후 진행된 주도권 토론에서도 오 후보는 “조 후보의 전략공천은 중앙당 공관위의 공정한 경쟁을 통한 경선원칙을 무시한 것으로, 이를 주도한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원성이 높다”며 공격을 이어갔다. 이어 “막장공천 파행의 주인공인 윤두현 의원과 조 후보는 공천 관련 의혹과 루머에 대한 해명을 위해 설명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가 “만약 오 후보가 단수추천을 받았다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고 묻자 오 후보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단수추천을 받았으면 자랑스런 일”이라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