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운행관리원, 응급환자 살렸다

열차서 업무 중이던 전상명씨 심폐소생술로 50대 남성 구조 “평소 응급처치교육 받은 덕분”

2022-05-25     김무진기자
대구도시철도 전동차 운행관리원이 달리는 열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25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 11분께 도시철도 3호선 팔달역(칠곡경북대병원역 방면) 방면에 진입하던 전동차 안에서 5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열차에서 업무를 수행 중이던 운행관리원 전상명(32)씨는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승객의 몸 상태를 살핀 그는 의식이 없는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쓰러진 승객이 의식을 되찾았고, 열차가 3호선 매천시장역에 도착한 후 출동한 역 직원에게 인계됐다. 이 승객은 전씨의 신속한 응급 조치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휴식을 취한 뒤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평소 받은 응급처치 교육과 칠곡경전철사업소에 만들어진 심폐소생술 연습장에서 틈틈이 심폐소생술을 연습한 결과 침착하게 위급 환자를 도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근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