氷雪에 강한 중국?

2008-02-14     경북도민일보
중국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쌍두마차’ 통지안-팡칭 조와 장하오-장단 조가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1, 2위를 휩쓸었다.
통지안-팡칭조는 14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계속된 대회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119.63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67.70점)을 합쳐 총점 187.33점으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장하오-장단 조에 밀려 2위를 달리던 통지안-팡칭 조는 `로미오와 줄리엣’ 사운드트랙의 애절한 음악에 맞춰 연기 초반 깔끔한 세 차례의 점프를 실수 없이 소화해 큰 박수를 받았다.
 통지안-팡칭 조는 연이어 드로우 트리플 점프와 리프트 연기도 깔끔하게 처리, 기술요소 점수 54.82점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 56.57점을 받아 장하오-장단 조(181.84점)를 5.49점으로 제치고 3년 만에 4년 만에 4대륙 대회 정상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 선두를 달리던 장하오-장단 조는 첫 번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이어진 드로우 트리플 점프에서 장단의 착지가 불안하면서 아쉽게 눈앞에서 우승 메달을 놓쳤다.
 `은반 위의 청혼’으로 유명세를 탄 존 볼드윈-레나 이노우에(미국) 조는 총점 156.00점으로 전날보다 한 계단 떨어진 4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아이스댄싱 오리지널 댄스에서는 전날 컴펄서리 댄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스콧 모이어-테사 버튜(캐나다) 조가 65.02점으로 또 한번 정상에 올라 총점 103.24점으로 선두를 이어 나갔다.
 찰리 화이트-멀리 데이비스(미국) 조가 99.29점으로 그 뒤를 쫓는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으로 나선 유선혜-라밀 사르쿨로프 조는 이날 최하위로 밀리면서 56.24점을 얻어 12위에 그쳤다.